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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 2024], 감정의 폭풍 속에서, 신념이라는 빛이 피어난다.

by 해맑은금토끼 2024. 11. 15.

인사이드 아웃 2 (Inside Out 2, 2024)

1. 감정과 신념의 새로운 연결

『인사이드 아웃 2』는 단순히 감정들 간의 충돌과 조화를 넘어, 우리가 어떻게 긍정적인 신념을 형성하는지를 탐구한 작품이다. 기존의 "기쁨"과 "슬픔"이 조화를 이루며 감정의 가치를 배웠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신념"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감정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단순히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긍정적인 신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이 영화는 감정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성숙한 신념을 쌓는 과정을 보여주며, 사춘기뿐 아니라 모든 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감정과 신념의 상관관계를 조명한다.


2. 신념과 감정의 조화를 찾아서

13살이 된 라일리는 사춘기의 문턱에 서 있으며, 감정의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 기존의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뿐 아니라, "불안", "부럽", "따분" 같은 새로운 감정들이 라일리의 머릿속에 등장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된다.

 

라일리가 새로운 환경과 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며 감정들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신념의 섬("I'm a good person”)"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감정의 상호작용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라일리와 감정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신념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슬픔"과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새로운 신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영화의 메시지가 점차 드러난다.


3. 신념을 향한 픽사의 깊이 있는 접근

이번 영화는 "신념"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심리학자들과 긴밀히 협업했다. 감정이 단순히 순간적인 반응이 아니라, 우리가 신념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불안"과 "부럽"이라는 새로운 감정은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자주 외면받지만, 이들이 라일리에게 도전 의식을 심어주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시 보게 된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신념의 섬"이라는 요소가 확장되며 라일리의 삶에서 신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라일리가 겪는 모든 사건과 감정이 결국 그녀의 새로운 신념을 만들고,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4. 영화에 대한 주관적인 감상: 감정을 넘어 신념으로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첫 번째 『인사이드 아웃 』에서 '슬픔이가 필요한 이유'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나에게 2편은 완전한 답이 되었다. 보통 부정적인 감정은 피하거나 억누르는 대상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인사이드 아웃 2』는 그 감정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줬다. 특히 "슬픔"과 "불안"이 신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라일리가 실수와 갈등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다져가는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성장 과정에서 감정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했다. 

 

사춘기라는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과 신념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품는 시기이다. 라일리는 친구관계에서의 실수, 부모님과의 갈등,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과 실제 행동 사이에서 괴리감을 경험한다. 스스로 '나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라일리는 실수와 부정적인 감정을 겪으면서 자신을 받아드리고, 자신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라일리는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성장하고 있어.' 라는 새로운 신념을 갖게 된다. 

 

픽사는 감정을 단순한 기쁨과 슬픔의 이분법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탐구했다.


5. 누구에게 추천할까?

『인사이드 아웃 2』는 사춘기를 경험 중인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신념을 형성하는 과정을 배우는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자녀를 키우며 갈등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감정을 통해 자녀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이 영화는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신념의 중요성을 깊이 고민해 본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작품이다.

 

『인사이드 아웃 2』는 감정과 신념이 어떻게 얽히고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 우리 삶의 중요한 진리를 전달한 픽사의 또 다른 명작이다.

 
인사이드 아웃 2
디즈니·픽사의 대표작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2024년,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평점
10.0 (2024.06.12 개봉)
감독
켈시 만
출연
마야 호크, 폴 월터 하우저, 아델 엑사르쇼폴로스, 아이요 어데버리, 켄싱턴 톨먼,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루이스 블랙, 라이자 라피라, 토니 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