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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2024], 다름을 이해하는 마법의 교훈

by 해맑은금토끼 2024. 11. 24.

위키드(Wicked, 2024) - **감독**: 존 추 (Jon M. Chu)
- **주연**: 신시아 에리보 (Cynthia Erivo), 아리아나 그란데 (Ariana Grande)
- **장르**: 뮤지컬, 판타지
- **개봉일**: 2024년 11월 20일 (대한민국)
- **줄거리**: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
위키드( Wicked, 2024)

1. 마법 같은 뮤지컬을 스크린에서 만나야 하는 이유

영화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단순히 마법 이야기를 넘어 인간 관계, 사회적 갈등, 그리고 내면의 성장을 다룬다. 특히, 두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을 통해 "진정한 선과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뮤지컬 팬들은 물론이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이 작품은 놓칠 수 없는 영화다.

뮤지컬 원작의 매혹적인 넘버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화려한 비주얼과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가 더해질 때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현대적 시선에서 재해석된 캐릭터와 줄거리가 원작 팬들에게도 신선함을 제공한다.


2. 오즈의 뒷이야기, 두 여자의 운명적 여정

영화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에메랄드 시티와 오즈의 땅을 배경으로 한다.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녹색 피부로 인해 차별받았고, 마법의 재능이 있지만 외면당하는 인물이다. 반대로 글린다는 아름다움과 인기를 동시에 갖춘 마법학교의 스타다. 둘은 처음에는 앙숙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깊은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각자의 선택과 상황이 두 사람의 길을 나누게 만들고, 결국 엘파바는 오즈의 악한 마녀로, 글린다는 선한 마녀로 기억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관객은 선악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 깨닫게 된다.


3. 위키드의 비하인드 스토리

  • 감독 존 추는 위키드를 두 파트로 나누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이는 방대한 원작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첫 번째 파트는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에 초점을 맞추며, 두 번째 파트는 오즈의 세계로 이어진다.
  • 신시아 에리보(엘파바 역)는 실제로 브로드웨이 출신 배우로, 강력한 가창력과 감정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라 한다. 그녀의 대표 넘버 "Defying Gravity"는 이미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 역)는 촬영 전부터 매일같이 원작 넘버를 연습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번 영화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도전이었다"고 표현했다.
  • 와이어를 타면서도 모든 배우들은 연기를 하면서 라이브를 감행했다.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다. 

4. 세상은 흑백으로 나뉘지 않는다

위키드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 관계와 선택이 인물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선한 마녀(글린다)와 악한 마녀(엘파바)의 단순한 이분법을 허물며, 선악의 경계가 얼마나 상대적이고 복잡한지 깨닫게 한다. 이는 삶의 모든 면이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줬다. 특히 "Defying Gravity"가 울려 퍼지던 순간, 스크린을 가득 채운 엘파바의 자유와 결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전율을 줬다.

화려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장면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감동은 엘파바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에서 나왔다. 글린다의 결정을 이해하면서도, 엘파바의 외로움과 고통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두 주인공의 매력은 극명하다. 옳고그름보다 중요한 건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린다는 타고난 외모와 사교적인 성격으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고, 긍정적인 태도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외형과 인기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신념이 분명하지 않아 타인의 기대에 쉽게 흔들릴 때가 있다. 반면, 엘파바는 강한 신념과 정의감을 지닌 인물로, 자신의 뛰어난 마법 능력과 공감 능력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녹색 피부로 인한 차별과 고립감 속에서 외롭게 성장했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글린다는 외향적이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대중의 기대를 만족시키려는 반면, 엘파바는 이상주의적 성향으로 자신의 신념을 우선시하며 이 두 인물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5. 누구에게 추천할까?

  •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필수 관람작이다.
  • 화려한 비주얼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좋아하는 영화 팬들에게도 추천한다.
  • 감정적 울림과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담은 영화를 찾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팬이라면 더욱더 기대해도 좋다.
 
위키드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사람은 마법 같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게 되고 운명은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으로 두 사람을 이끄는데…마법 같은 운명의 시작, 누구나 세상을 날아오를 수 있어
평점
10.0 (2024.11.20 개봉)
감독
존 추
출연
아리아나 그란데, 신시아 에리보, 조나단 배일리, 에단 슬레이터, 양자경, 제프 골드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