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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들의 전쟁, 2009], 절친의 베일 속 전투 코미디

by 해맑은금토끼 2024. 11. 14.

신부들의 전쟁 (Bride Wars, 2009)

결혼 전쟁의 발발

『신부들의 전쟁』은 친구 사이의 경쟁이 어떻게 우정을 시험에 들게 하는지를 유쾌하고도 진지하게 탐구한다. 이 영화는 결혼식이라는 한정된 상황 속에서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잘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우정과 사랑, 개인의 욕구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신부들의 전쟁』은 표면적으로는 두 신부의 결혼식 준비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정, 경쟁, 그리고 자기 이해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는 때때로 과장되고 희극적인 상황을 통해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관객에게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결혼식을 둘러싼 신부들의 이기적인 게임

리브와 엠마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고, 각자의 결혼식을 함께 꿈꿔왔다. 둘 다 뉴욕의 가장 유명한 호텔인 플라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그 꿈이었다. 드디어 두 사람 모두 약혼에 성공하고, 원하던 플라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두 사람의 결혼식 날짜가 같다는 것이었다. 웨딩플래너의 실수로 인해 같은 날짜에 예약이 되어 버리고, 다른 날짜는 모두 예약이 차 있어서 둘 중 한 명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결혼식을 포기할 수 없다며 서로의 결혼식을 방해하기 위한 유쾌하면서도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친밀했던 우정이 시험에 들게 되고,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통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우정을 되돌아보고, 결혼과 개인의 행복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앤 해서웨이와 케이트 허드슨의 사랑스러운 경쟁

그녀들의 사랑스러운 연기는 특히 인상적이다. 앤 해서웨이는 엠마 역을 맡아, 보통의 친절하고 조금은 수줍은 캐릭터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엠마는 결혼식을 둘러싼 경쟁에서 점점 더 공격적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변화하는 감정의 미묘한 뉘앙스를 잘 포착해 낸다. 심각한 순간과 유머러스한 순간 사이를 오가면서 관객에게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제공한다. 앤 해서웨이와 케이트 허드슨은 실제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장을 누비며 다양한 웨딩드레스를 시도하는 장면에서 많은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은 각자의 드레스를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웃음과 반응이 영화에 그대로 담겼다. 케이트 허드슨과 앤 해서웨이는 촬영장 밖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두 사람은 종종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구로서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했다. 이러한 친밀감은 영화 속에서 두 캐릭터가 겪는 갈등과 화해의 감정을 더욱 리얼하게 만들어 주었다.

 

완벽이라는 강박이 가져오는 함정

이 영화는 결혼식이라는 특별한 날을 앞두고 신부가 보일 수 있는 이기심의 다양한 면모를 유쾌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신부가 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이기심은 주로 자신의 이상적인 결혼식을 완벽하게 실현하려는 강렬한 욕구에서 비롯된다. 이 과정에서 종종 간과되기 쉬운 것은 그 욕구가 때로는 친구나 가족과 같은 가까운 이들의 감정이나 상황을 무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브와 엠마 모두 자신의 결혼식을 완벽하게 치르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플라자 호텔에서의 화려한 결혼식을 위해 서로를 경쟁 상대로 보기 시작했다. 이 영화는 신부가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기심이 어떻게 감정의 골을 깊게 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한편으로 이기심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쟁취하려는 동기를 부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랜 우정마저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영화는 또한 이기심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결국 리브와 엠마는 서로의 진정한 욕구와 감정을 이해하면서 갈등을 해결하고, 오랜 우정을 회복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이기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우정을 더욱 견고히 다짐한다.

결론적으로, "신부들의 전쟁"은 신부가 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이기심이 갖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양면을 모두 탐구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방법과,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신부들의 전쟁
성공한 변호사 리브와 학교선생님 엠마는 죽마고우 사이로 어린시절부터 최고의 결혼식을 위한 구체적인 상황들을 상상해왔다. 이제 26세가 되어 결혼을 앞둔 둘의 행복한 결혼식은 웨딩 플래너의 실수로 같은 날 결혼식이 잡히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제 둘은 절친한 친구에서 철저한 라이벌로 변신하는데...
평점
6.8 (2009.04.02 개봉)
감독
게리 위닉
출연
케이트 허드슨, 앤 해서웨이, 브라이언 그린버그, 크리스 프랫, 스티브 호위, 캔디스 버겐, 크리스틴 존스톤, 마이클 아든, 빅터 슬레잭, 켈리 코필드 파크, 존 팬코우, 조 오그레디, 섀넌 퍼버, 준 다이안 라파엘, 케이시 윌슨, 찰스 버나드, 에밀리 사라 스티커맨, 로버트 카프론, 칼리 마리아 타보, 브루스 알트만, 헤티엔 박, 로렌 비트너, 제레미 브라더스, 레나 말리스웨스키, 사라 케이트 잭슨, 제이슨 콜로토로스, 폴 쉬어, 크리스토퍼 L. 스토크, 안드레 홀랜드, 안나 마디간, 다니엘 레이몬트, 존 데일리, 데니스 파를라토, 마이클 아나스타시아, 조지아 리만, 라이언 A. 쇼, 데렉 연, 에린 그루타다우리아, 니콜 스튜어트, 케이스 브라운, 마뉴엘 로페스, 로버트 스콧 윌슨, 파멜라 피구에이레도, 라이언 영, 한나 윤, 샘 패니어, 아리엘 샤피르